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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지 소개

무주 가볼만한 곳, 머루와인동굴 시음장 및 족욕체험장 등 즐길거리 소개

by 이니지니리리 202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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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고 인간이 다듬은 보물창고,

무주머루와인동굴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적상면, 마치 붉은 치마를 두른 듯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적상산(赤裳山) 중턱. 그곳에는 사계절 내내 서늘한 바람과 달콤한 포도 향이 흘러나오는 비밀의 문이 있습니다. 무주의 자연과 산업의 역사가 공존하는 곳. 바로 무주머루와인동굴입니다.

굽어진 오르막길 코스가 이어지며 다다른 무주머루와인동굴은 해발 450미터 지대에 위치하여 제법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차량으로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의 연속이지만 막상 다다르고 나니 비교적 여유로운 주차장과 나란히 자리한 머루와인동굴은 이곳이 산 중턱임을 까맣게 잊게 합니다.

입구에는 무주 머루로 만든 각종 다양한 상품과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하우스와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봄, 가을과 동계시간대로 나누어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 및 명절 당일 휴관입니다.


📍머루와인동굴 주소

머루와인동굴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적상면 산성로 359


운영정보

4월~10월(봄, 가을)

▶ 와인동굴 운영시간 10:00~17:30

▶족욕장 운영시간 10:00~17:00

▶족욕장 정비시간 12:00~13:00

 

11월~3월(동계)

▶와인동굴 운영시간 10:00~16:30

▶족욕장 운영시간 10:00~16:00

▶족욕장 정비시간 12:00~13:00

 

입장료 안내

▶개인 : 2,000원

▶단체요금 : 1,800원 (20인이상)

▶족욕 체험 성인 (입장요금 별도) : 3,000원

▶족욕 체험 취학 전 아동 (입장요금 별도) : 2,500원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유족 : 무료

▶장애인 및 보호자 1명 : 무료

▶전북투어패스로 구입 후 사용가능


제법 쌀쌀한 1월 날씨임에도 마치 한여름처럼 산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을 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무주에 오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는데 와인이나 커피를 테마로 한 동굴은 무주 외에도 전남 곡성과 광양에도 있고 먼저 체험한 바 있어 이들과 비교하여 무주머루와인동굴은 어떤 매력이 담겨 있는지 비교해보는 것이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했습니다.

이 동굴은 본래 무주양수발전소(Muju Pumped Storage Power Plant) 건설을 위해 뚫었던 작업용 터널이었다고 합니다. 양수발전은 전력 소비가 적은 심야 시간에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에 물을 낙하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거대한 토목 공사를 위해 적상산 중턱에 뚫었던 굴착 작업용 터널(임시 통로)은 공사가 끝난 후 그 기능을 다 하고 버려질 운명이었는데요.

무주군은 2007년, 방치되어 있던 이 터널을 무주의 특산품인 '머루'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길이 579m 중 290m 사용, 높이 4.7m, 너비 4.5m의 터널은 리모델링을 거쳐 2009년 '머루와인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된거죠. 산업 폐자원을 관광 자원으로 재탄생시킨 창조적 재생의 모범 사례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심장이 된 것입니다.

동굴 안을 채운 와인의 주원료, 이제 '머루'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왜 무주는 머루의 성지가 되었을까요?


무주는 국내 산머루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머루의 고향'입니다. 해발 900m 이상의 고랭지 기후와 백두대간의 정기가 서린 이곳은 머루 재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주의 큰 일교차는 과일의 당도를 높이고 껍질을 단단하게 만들어 깊은 맛을 내주고, 머루는 비록 일반 포도에 비해 작지만 맛과 향이 진하며, 포도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함량이 1.8배에 달해 칼슘과 비타민C 등이 풍부하여 ‘산속의 보약’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터널을 지나 보겠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비밀의 문' 안으로 들어서면 바깥세상과는 전혀 다른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지는데, 입구에서부터 와인하우스까지 이어지는 약 290m의 구간은 지루할 틈 없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무주에서 생산하는 여섯 곳의 머루와인기업(덕유양조, 샤또무주, 산들벗 등)과 와인을 소재로 한 각종 오브제와 트릭아트, 다양한 볼거리는 터널의 동선에 따라 다채롭게 이어집니다.

어두운 동굴을 밝히는 것은 단연 화려한 LED 조명입니다. 머루와 와인을 형상화한 조형물, 별자리 조명 등이 이어지며 '빛의 터널'을 이룹니다. 곳곳에 마련된 트릭아트와 각종 테마 포토존, 그리고 무주를 상징하는 반딧불이 조명은 방문객들의 셔터를 멈출 수 없게 만들죠.

무주머루와인동굴은 옛 무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과 무주군의 모든 것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돋보입니다. ‘머루’와 ‘와인’에 한정하여 국한된 주제에서 머무르지 않고 타지에서 찾아온 관광객에게 무주를 최대한 알리려는 무주군의 여러 고민이 깃든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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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쭉 이어가다 보면, 터널의 배경이 된 양수발전의 원리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요. 학창 시절 ‘지리’ 수업 중 들어봤을 양수발전이지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산속에 숨겨진 거대한 친환경 배터리”란 표현이 어울리는 무주 양수발전소는 1995년에 완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양수발전 시설입니다. 적상산 정상 부근에 상부 저수지(적상호)를 만들고, 산 아래에 하부 저수지(무주호)를 만들어 그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듭니다.

 

전력 소비가 적은 밤에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산 꼭대기)로 끌어올리고 주간 (발전)에는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낮에 상부 저수지의 물을 아래로 쏟아내며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발전기(지하발전소)는 산속 깊은 지하에 위치합니다. 이 지하 공간을 건설하기 위해 트럭과 중장비가 드나들던 '작업용 터널'을 뚫었는데, 공사가 끝난 후 이 터널을 리모델링한 것이 바로 지금의 '무주머루와인동굴'이 된 것이죠.

이제 본격적으로 무주머루와인동굴을 찾으면 즐길 수 있는 몇 가지 요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트릭아트인데요. 이 역시 무주머루와인을 주제로 한 트릭아트로 줄지어 서서 사진을 찍어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제법 익숙한 곳입니다.

 

와인 시음코너 & 와인 판매장

트릭아트를 지나면 제법 넓은 광장으로 이어지는데 무료 시음이 가능한 와인시음코너와 와인과 치즈를 구입할 수 있는 스낵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음은 작은 잔으로 총 세잔이 제공되는데, 운전하는 일행을 빌려 오신 손님들의 경우 와인 시음을 통해 무주 머루가 주는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쉽게도 운전해야 해서 현장에서 시음하지 못했지만, 이날 와인 한 병을 구매하여 집에서 저녁 식사 겸 마셔보았는데 당도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떫지 않은 균형 잡힌 맛이 제 입맛에 참 잘 맞았습니다.

머루와인 족욕체험장

와인시음을 마쳤다면, 바로 뒤에 있는 머주와인 족욕체험장을 만날 수 있는데요. 무주머루와인동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머루와인 족욕 체험장입니다. 마침 취재 당일 주말이기도 했고, 족욕체험공간이 비교적 넉넉한데도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족욕 체험장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뭇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 예상시간 : 10분

◆ 체험료 : 성인 3,000원, 미취학 아동 2,500원

 

와인족욕체험은 와인동굴이 처음인 관광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힐링 체험인 것입니다. 특히, 타지에서 여행을 온 여행객이라면 장시간 오래 걸으며 생기는 발목 주변의 피로를 족욕을 통해 말끔히 해소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2인이 같이 체험하는 족욕체험은 다른 곳의 족욕체험과 구분된 무주머루와인동굴의 특징인데요. 특히 연인이나 가족이라면 같은 족욕물에 다리를 담가 동굴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나누기에도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뜻한 미온수에 실제 머루와인을 첨가하여 은은하게 올라오는 와인향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혈액 순환을 돕고 여행으로 쌓인 발의 피로를 풀어주며 와인의 성분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이곳을 들른다면 꼭 체험해보셔야 하는 필수 체험 코스입니다.

이렇게 해서 무주머루와인동굴을 다녀왔는데요. 무주머루와인동굴은 버려진 터널에 생명을 불어넣은 재생의 공간이자, 지역 농민들의 땀방울이 서린 상생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동굴 바람을 맞으며 달콤한 와인 한 잔을 기울이고,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어느새 저만치 달아나는 기분 좋은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뻔한 여행지 대신 특별한 이야기가 숨 쉬는 무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적상산의 붉은 단풍보다 더 진하고, 머루 와인보다 더 달콤한 추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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