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문화공간,
전주 하얀양옥집
“권위주의를 상징하는 관사를 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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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취임 당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같이 선언하며 자택 출퇴근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어있던 관사를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가 ‘도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확정되어 현재도 수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얀양옥집
지난 2024년 5월, 전북특별자치도는 ‘하얀양옥집’이라는 이름으로 옛 도지사 관사를 활짝 공개했습니다. 1971년 전북은행장 관사로 지어진 이 집은 5년 후인 1976년부터 19년간 전라북도 부지사 관사로, 1995년부터는 도지사 관사로 사용되었습니다. 관사를 거쳐 간 도지사는 4명. 이처럼 40여 년간 관사로 활용하다가 오늘날 도민들의 공간이 되었죠.

하얀양옥집에서 사진 찍는 관광객들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2025년 4월 기준)은 약 78000명. 하루 평균 평일 189명, 주말 543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많은 곳입니다.
도민이 예술가가 되는 공간, 하얀양옥집
넓은 정원과 함께 건물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됐습니다. 1층 상설 및 기획 전시가 열리는 전시공간과 2층 테라스, 도지사의 방, 백인의 서재, 소통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전시 공간으로 사용중인 1층

도민들의 예술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1층에서는 다채로운 전시들이 진행됩니다. 하얀양옥집은 도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써 ‘누구든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집’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문화 콘텐츠가 펼쳐집니다.
하얀양옥집이 내세운 예술은 전문가의 예술이 아닌 ‘생활 속 예술’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완주 화정마을 할머니의 꽃 그림, 아이들의 그림일기, 청년 예술인의 첫 연주 등이 이곳에서 열렸죠.
지난해 개관 1주년 때는 ‘갈을 수도, 다를 수도 있지’ 전시로 발달장애 예술인의 감성을 담은 회화원이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전시 참여 후기가 담긴 소식지

<서툴지만 반가운, 나의 예술!> 전시에 참여한 전북 어르신들
최근에는 도민 어르신들의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2월 28일까지 진행된 2025년 4번째 기획 전시 <서툴지만 반가운, 나의 예술!>는 고봉군 월봉마을, 김제시 용평마을, 완주군 화정마을 어르신 23인과 그 여정을 함께한 예술인 6인의 작품들이 하얀양옥집 내부를 꾸몄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을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2층 테라스

2층 응접실
2층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자취와 함께 방문객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한옥마을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 전라북도 관련한 책들을 읽을 수 있는 로컬 아카이브, 관사 당시 도지사가 일했던 집무실, 전시 혹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인 응접실 등 이 건물의 과거와 현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원데이 클래스), 인문학 강연, 북토크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열려 특별한 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옛 관사를 ‘하얀양옥집’이라 지은 3가지 이유
그렇다면 왜 건물 이름을 ‘하얀양옥집’이라고 지었을까요?

하얀 외벽 때문에 한옥마을에서 눈에 쉽게 띄는 하얀양옥집
먼저, 외관의 특징을 살렸습니다. 이 건물은 하얀색 외벽에 붉은 기와지붕을 얹은 전형적인 1970년대 양옥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한옥마을 내 수많은 기와색 사이에서 하얀 외벽이 눈에 띄기 때문에 ‘하얀집’이라고 부르기 쉬운 특징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옛 도지사 집무실
두 번째는 권위적인 이름을 버리고자 했습니다. 옛날 이 건물의 공식 명칭은 ‘전라북도지사 관사’였습니다. 관사라는 단어는 일반 시민들에게 친숙한 표현이 아니고 딱딱한 인상을 주기 쉽지요.
전북도는 ‘누구나 편하게 놀러 올 수 있는 이웃집’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고 어려운 한자어나 행정 용어가 아닌 순우리말 섞인 부드러운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도지사에게 전하는 시민들의 메시지들
마지막으로 시민과의 소통으로 지어진 이름이라는 점입니다. 건물 개방을 준비하면서 진행된 명칭 공모전에서 건물의 시각적 특징과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이유로 ‘하얀양옥집’이 선정됐습니다.
또, 하얀 도화지처럼 도민들의 문화와 이야기를 채워가는 공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추가했고요.
하얀양옥집에 ‘고양이’가 살고 있다!? ‘양옥이’의 비밀
하얀양옥집을 구경하다 보면 곳곳에서 검은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단에도, 야외 정원에도 하얀양옥집 곳곳에 귀여운 고양이가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입구 계단에서 맞이하는 양옥이
이 고양이의 정체는 ‘양옥이’입니다. 하얀양옥집의 마스코트로, 집에 찾아오는 도민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하얀양옥집 개방과 함께 ‘양옥이’를 통해 이곳을 찾는 도민들에게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안내하는 것 같은 양옥이의 발걸음
첫 번째는 편하게 느껴지길 원했습니다. 옛 관사였기 때문에 구조가 일반 집처럼 되어 있어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기에 고양이 그림을 통해 방문객들의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마치 양옥이가 안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듯 말이죠.
두 번째는 관공서가 아닌 ‘집’이라는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마당이나 게단에 고양이가 머무는 따뜻한 주택의 풍경을 연출하고자 ‘양옥이’를 활용했습니다. 관사의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했죠.

집 곳곳에 위치한 양옥이

하얀양옥집 마스코트 '양옥이'
세 번째는 양옥이는 하얀양옥집의 공간 브랜딩의 일환입니다. 고양이들의 위치가 계단이나 구석에 위치하기도 하는데 방문객들이 양옥이를 찾으며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게 만드는 ‘포토 포인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곳곳에 위치한 ‘양옥이’를 사진 찍는 도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얀양옥집에서 전시 관람 중인 도민들

옛 관사에서 도민들의 쉼터가 된 하얀양옥집
하얀양옥집은 오는 3월부터 새로운 전시와 프로그램들로 도민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재단 누리집 혹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얀양옥집과 함께 3월 중순 이후 매화, 산수유가 만개한 전주향교, 한옥마을 야간 상설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존재하니 전주 여행에 참고하길 바랍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67
🖈063-230-4230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출처 :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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