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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지 소개

무주 가볼만한 곳, 무주 당일치기 책과 예술을 곁들인 뚜벅이 여행지 5선

by 이니지니리리 2026.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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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에 책과 그림, 역사를 곁들입니다

전북 무주를 걷는 중입니다

‘무진장’의 ‘무’를 담당하는 전북특별자치도 무주는 구천동을 품은 덕유산, 태권도원, 머루와인동굴 등의 관광지가 있는 지역입니다. 산골영화제와 반딧불축제로도 알려진 지역이죠.

2개 축제 모두 무주공용버스터미널 맞은편 복합공간 일대에서 진행되는데 이 일대에는 전통공예테마파크, 체육관 등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시설과 역사 자원이 자리합니다.

 

2024년 5월에 개관한 형설지공도서관부터 최북미술관, 김환태문학관, 무주산골영화관, 한풍루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저 같은 뚜벅이 여행객에게는 이상적인 여행코스입니다. 장소 간 차량 없이도 이동 가능하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며, 직접 거닌 5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주 형설지공도서관

 

2024년 5월에 개관한 형설지공도서관의 ‘형설지공’은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다’라는 뜻을 지닙니다. 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법한 도서관이 무주에도 있다는 게 그저 놀라웠습니다. 저는 평생을 수도권에 살다 작년 4월 전주로 내려왔는데 전북특별자치도에 내려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유아 자료실, 일반자료실, 자유열람실을 운영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합니다. 특히 인테리어의 톤앤매너가 인상적입니다. 전반적으로 우드톤을 가지고 있으며, 조도가 다양해 발걸음을 옮길 때면 새로운 공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전합니다. 2025년에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인증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무주 최북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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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도서관에서 나오면 곧장 최북미술관과 김환태문학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두 곳은 같은 건물 3층에 있어 동선이 매우 좋습니다. 2층 기획전시실에는 3월 중순까지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 최북미술관 상설전시실 방문 전 몸 풀 듯이 가볍게 둘러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무주 출신 화가 최북은 조선 후기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북은 ‘조선의 반고흐’로 불릴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한 화가로 유명합니다. 한 관리가 최북에게 그림을 그려달라 요청했으나 최북은 이내 거절합니다.

그러자 관리가 최북을 협박하는데 최북은 스스로 본인의 한 쪽 눈을 찔러 실명에 이릅니다. 수려한 그림 실력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버는 돈을 생계와 술값에 쓰다 가난을 피하지 못해 거리에서 동사하는 최후를 맞이합니다.


무주 김환태문학관

 

3층 최북미술관 상설전시실을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 김환태문학관이 있습니다. 김환태는 일제강점기에 큰 활약을 한 문학평론가입니다. 문학에 정치, 실용 등을 배제한 순수문학 그 자체를 지향한 평론가로, 순수문학의 꽃을 피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김환태문학관에는 생전 사진과 도서들을 포함해 4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낱말들을 조합해 만드는 퍼즐과 소감문을 작성할 수 있어 문학관을 둘러본 후 담긴 여운을 길게 물들일 수 있습니다.


무주 한풍루

 

 

최북미술관과 김환태문학관이 있는 건물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너른 들판에 한풍루가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한풍루, 남원 광한루, 전주 한벽루 중 제일로 꼽히는 곳입니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정보를 보고 그 위풍이 더욱 깊게 느껴집니다. 한풍루에 있는 현판은 한석봉이 썼다고 전해집니다.

 

작년 무주반딧불축제를 방문했을 때 이 일대를 공연장으로 사용하는 걸 봤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인파가 몰려 한풍루가 안 보였는데 다시 방문해 한풍루를 처음 마주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같은 공간을 방문하더라도 품는 감정과 기분이 달라지니 새롭습니다.


무주 향교

무주 걷기 코스의 종착지는 무주향교입니다. 방문 당시 입춘 전이었는데도 입구에는 벌써 입춘첩이 붙어 있습니다. 복과 행운을 기원하며 향교 입구 턱을 넘어봅니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역에서 선비를 교육하고 현유를 위한 제사를 드린 교육기관입니다. 태조 때 무주 관아 북쪽에 무주향교가 처음 건립되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호랑이로 인한 피해가 잦아 숙종 때 향로산 서쪽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옮긴 곳이 매우 습해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습니다.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전통 향교 구조가 온전히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곳곳을 천천히 관찰하니 외국인으로 보이는 문화관광해설사분이 나와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 주십니다. 타국의 국가유산을 해설하려면 어느 정도 크기의 애정이 있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국가유산을 대하고,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 해설해 주시니 해설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으로 갈수록 자차 의존도가 높아집니다. 그럼에도 뚜벅이 여행객에게 친화적인 적은 인구를 품은 지역이 있습니다. 저는 전북특별자치도 무주를 말하고 싶습니다.

무주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얼마 안 걸어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주합니다. 무주는 청정 환경을 통한 쉼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통한 쉼도 누릴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 쉼을 여러분들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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