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지 소개

신안 가볼만한 곳, 홍매화를 사랑한 조희룡 적거지, 전남 신안 임자도 소개

by 이니지니리리 2026. 3. 14.
반응형

신안 임자도의 고즈넉한 마을 이흑암리에는

조선 후기 화단에 큰 족적을 남긴

예술가의 혼이 서려 있습니다.

바로 '매화에 미친 화가'라 불리는

우봉(又峰) 조희룡 적거지입니다. 🌺

올봄, 붉은 향기가 가득한

신안 홍매화 축제와 함께

조희룡의 예술 세계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지로 '조희룡 적거지'를 추천합니다. 📍

이흑암리 육암마을 입구에

조희룡 기념비와 만구음관 기념비가 있습니다.

'만구음관(萬鷗音館)'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만(萬) 마리 갈매기(鷗)의

소리(音)가 들리는 집(館)'이라는 뜻인데요.

바다와 인접한 임자도의 지리적 특성상,

집 안에서도 끊임없이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

그리고 실제 갈매기들의 울음소리를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조희룡 적거지로 가는 골목 담장에는

홍매화가 365일 내내 피어 있습니다. 🌺

조희룡 적거지 입구입니다. 📍

적거지 입구에 넓은 주차장도 조성돼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

‘조희룡 적거지’와 ‘만구음관’은

2011년부터 신안군의 기념사업을 통해 시작됐습니다.

반응형

2017년 1월 고증을 거쳐 옛집 만구음관을 복원하고

튤립공원이 있는 대광해변에

조희룡 미술관을 세웠습니다. 🏛️

조희룡은 당시 가시 울타리가 쳐진

척박한 유배지에서 스스로 황토 움집을 짓고,

집의 이름을 ‘만구음관(萬鷗吟館)’이라 명명하며

유배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

1853년 3월 유배에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반 동안 이곳은 그의 예술적 산실이 되었습니다.

또 유배지에서 남긴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화구암란묵(畵鷗盦讕墨)

그림과 예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기록한 잡록.

우해악암고(又海岳庵稿)

유배 생활의 소회와 섬의 풍경을 담은 시집.

수경재해외적독(壽鏡齋海外赤牘)

유배지에서 지인들과 주고받은

간찰(편지) 모음집 등 수많은 작품을 저술했습니다. 📚

 

조희룡 적거지 주변은 온통 홍매화 천지입니다. 🌺

조희룡은 유배지에서 '매화'에 집착했다고 하는데요.

매화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매화 병풍을 둘러치고

매화차를 마시며 매화 벼루에 먹을 갈아

매화를 그렸다고 전해집니다. 🎨

조희룡 적거지 홍매화는

대광해변 튤립공원 홍매화보다 개화가 빠릅니다. 🌺

3월 1일 방문이지만,

80% 정도 개화했는데요.

3월 7~8일 정도면

절정에 이를 것 같습니다. 📅

현재 조희룡의 적거지가 있는 이흑암리 일대는

매년 봄이면 조희룡이 그토록 사랑했던

홍매화와 백매화가 가득 피어납니다. 🤍

마을 입구에도 가득 피었는데요.

신안 홍매화 축제 기간에 맞춰

이곳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

 

조희룡의 만구음관입니다. 🏡

그는 "나의 전생은 필시 매화였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

그만큼 매화를 사랑했다는 것인데요.

임자도가 홍매화의 섬이 된 것도 모두

조희룡의 매화 사랑 때문입니다. 💮

만구음관 뒤 언덕에도

홍매화가 가득 피었습니다. 🌺

몇 해 전 심기 시작했기에

앞으로 해를 더할수록 붉은빛이 두터울 것 같은데요.

정자에서 바라보는

이흑암리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

우봉 조희룡(1789~1866)은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의 제자이자

중인 계급의 문인으로서 독보적인 경지에 올랐던

한양 출신의 문인이자 화가입니다. 🎨

그는 1847년 벽오시사(碧梧詩社)를 결성하여

여항 문학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1849년에는 헌종의 명을 받아 금강산을 유람하고

그 절경을 시로 읊어 바칠 정도로

당대 최고의 예술적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

하지만 그의 삶이 늘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닙니다.

1851년, 조정의 전례 문제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그는 먼바다 건너 신안 임자도로 유배를 떠나게 됩니다.

🌊 조희룡이 임자도 이흑암리에 머문 기간은

1851년부터 1853년 3월까지, 약 1년 반 정도였는데요.

비록 몸은 속박된 유배객이었으나,

그의 예술적 영감은 섬의 거친 파도와

고요한 들녘에서 더욱 뜨겁게 타올랐을 것입니다. 🌾

화폭 속에서만 보던 조희룡의 강렬한 홍매화를

실제 매화나무 아래에서 느껴볼 수 있고 🌺

복원된 만구음관 마루에 앉아 갈매기 소리를 들으며 🐦

그가 저술한 『우해악암고』

만구음관의 소회 한 구절을 떠올려 보세요.

170여 년 전 예술가의 고뇌와 자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조희룡이 사랑했던 임자도의 봄은

지금도 매년 붉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

이번 주말,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변과 이흑암리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

홍매화 축제의 활기 속에서

조희룡 적거지의 고요한 매화 향기를 맡으며,

조선 최고 화가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붉은 꽃잎이 흩날리는 임자도에서

여러분만의 '만구음관'을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

임자도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출처 : 전라남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