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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지 소개

나주 가볼만한 곳, 비자향 가등한 힐링로드 나주 불회사 비자림 둘레길 소개

by 이니지니리리 2025.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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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 끝에 묻어나는 겨울의 초입,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내고

깊은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전라남도 나주 덕룡산 자락에 위치

천년고찰 불회사(佛會寺)에 명품 숲길,

'비자림 둘레길'이 2025년 11월 4일,

드디어 완전한 모습으로 개통되었다는 소식입니다.

 

2024년에 1.5km 구간을 먼저 조성했고,

올해 나머지 1.1km 구간을 완성하여

2.6km의 순환형 숲길을 완성했는데요🌳

불회사 주차장을 기점으로

불회사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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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회사는 서기 366년(백제 근초고왕 21년),

인도승 마라난타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고찰인데요,

불회사의 진정한 보물

사찰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울창한 비자나무숲입니다.

이곳은 현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숲의 규모는 실로 놀랍습니다.

약 2만 3천여 그루의 비자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데,

그중 수령이 300~400년에 달하고

높이가 14m를 훌쩍 넘는 거목만 해도

3천여 그루에 달합니다🌲

 

비자림 둘레길과 덕룡산

그리고 불회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리는 사거리입니다.

왼쪽 덕룡산 정상까지는 2km이고

오른쪽 불회사까지는 150m인데요,

비자림 둘레길은 계속해서 직진입니다.

 

둘레길에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원진국사 부도가 있습니다.

원진국사(1171~1221)는 수선사 2세 교사로

불교 개혁과 선 사상 확산에 큰 역할을 했는데요,

불회사를 삼창 한 스님으로

불회사 홈페이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자림 둘레길은 불회사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로

불회사 뒤편에서 동백 숲 사이로

불회사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순환코스여서 불회사 주차장으로 하산하기에

불회사를 보려면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중간 갈림길에서 불회사로 하산해

대웅전 등 문화유산을 관람하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비자나무숲을

아래에서 관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로부터 사찰에서는

비자나무 열매를 구충제나 약재로

사용하기 위해 심었으며,

사시사철 푸른 잎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산불이 났을 때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화림(防火林) 역할까지 톡톡히 해왔습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숲 곳곳에 서려 있는 셈입니다.

불회사 대웅전으로 내려가는 길과

비자림 둘레길 갈림길입니다.

대나무숲과 녹차밭을 지나면 곧바로 나오는데요,

둘레길이 순환코스여서 계속해서 걸어가면

주차장으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한 바퀴 돌아보니 계속 걷는 것보다

여기서 불회사로 하산해 불회사를 관람한 뒤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하지만, 트래킹을 즐기는 분이라면

계속해서 둘레길을 걸으면 좋은 점은

가장 먼저 코끝을 스치는

특유의 알싸하고 상쾌한 향기 입니다.

비자나무는 편백나무보다 더 많은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닥에는 푹신한 흙과 떨어진 비자 잎들이 깔려 있어

걸을 때마다 사그락거리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고,

머리 위로는 400년 된 거목들이 하늘을 가려

터널을 만들어줍니다.

잿빛 도시에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던 눈과 머리가

맑게 씻겨 내려가는 듯한

'초록색 샤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데크산책로로 내려가는 길이 또 나옵니다.

하지만, 비자림 둘레길 완주를 목표로 출발했기에

계속해서 비자림 둘레길을 향합니다.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타원형의 비자 열매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옛말에 "비자나무숲에 가면 콧물도 멈춘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자나무는 우리 몸에 이로운 나무입니다.

과거에는 비자 열매(비자)를 아이들의 배앓이나

기생충을 없애는 구충제로 널리 쓰였고,

비자 오일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숲이 뿜어내는 테르펜 성분과 피톤치드는

중추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고

심신을 이완시킵니다.

 

비자림 둘레길을 완주했습니다.

오른쪽 데크산책로를 따라가면

불회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km를 더 왕복할 수 있는데요,

불회사의 국가문화유산과 지방문화유산은 물론

국가민속문화유산 불회사 석장승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코스여서

조금 더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나주 덕룡산 자락,

천년의 시간을 품은 불회사와

그 뒤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비자나무숲.

새롭게 열린 2.6km의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초의 선사가 느꼈을 차의 향기와

400년 된 나무들이 전해주는 위로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말, 나주 불회사 비자림 둘레길에서

잃어버린 여유를 되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불회사 비자림 둘레길 위치 정보]

불회사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다도로 1224-142 나주불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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